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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울산 1박 2일 여행 - 울산 가볼만한 곳, 1박2일 여행 코스 추천, 맛집 추천(원플레이트) 1일차

by 뉴진생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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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박 2일 여행 코스 추천> 

*서울 출발!
DAY 1 - 원플레이트(점심, 양식) - (주차: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 - 포토이즘 스튜디오 - 태화강 산책 - 권총 사격장(battlezone) - 구도심(시계탑 근처) 구경 - 울산 동헌 및 내아 구경/울산시립미술관 - (출차) - AO 아이스크림샵(주차: 근처 골목, 공영주차장) -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숲 은하수길(야경, 주차: 태화강 국가정원 주차장) - 횟집(방어회) - 숙소(울산 교육수련원)
DAY 2 - 포레이브(바다뷰 카페, 도넛맛집, 주차: 전용 주차장 있음) - 하동식당(점심, 돼지국밥, 주차: 근처 골목, 주차 힘듦) - 호반공원 빙상장(스케이트)/공원 산책(주차: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주차장2) - AO 아이스크림샵 - 덕클(저녁)

 

대학 친구들과 떠난 1박 2일 울산 여행~!

대학교 2학년 때 학교 연수 프로그램으로 북유럽을 다녀오면서 전우애를 다진 친구들과 네 번째 여행이다.

(북유럽 연수도 거의 10년이 다 돼가는데 10년이 되기 전에 포스팅 해야겠다 꼭...)

북유럽 다녀온 후에 각 친구들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났다. 4명 중 2명이 부산, 1명 경주, 1명 서울 출신인데, 경주 - 부산을 여행하고 이번엔 울산으로 가게 됐다. 뜬금없이 울산인 것 같지만, 경주에 사는 친구가 울산에 터를 잡고 살고 있어서 이번엔 울산으로 정한 것~ 왜 서울은 없냐! 대학이 서울에 있어서 서울에서는 많이 놀러 다녔기 때문~ 

여행지는 정했지만 네 명 모두 P성향이 강해서 여행 직전까지 일정이 아~~~무것도 없었다. 숙소 예약이 어려워서 숙소만 한 달 전에 정해두고 현생에 치이던 중 출발 3일 전쯤 가고 싶은 곳을 찾아보자는 카톡으로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J이들이 보면 기겁한다는 P들의 여행 계획.jpg 그잡채인 우리의 여행계획ㅋㅋㅋ

P들의 여행 계획1

 

기차표까지 다 예매해 놓고 마지막 목적지가 달라져도 아무도 개의치 않음ㅋㅋㅋ 결국 이동 거리랑 시간 때문에 경주는 포기하고 울산 투어하는 걸로 확정했다~ 

P들의 여행 계획2

본격 J들 속 뒤집기.jpg 하지만 P들에게는 완벽 그 자체인 것.

 

완벽한 계획으로 마음 든든히 울산으로 떠남~~~ 서울에 사는 둘만 서울역에서 먼저 만나 울산으로 떠났다. 기차표 없어서 입석으로 갈 뻔했지만 부산사는 프로 ktx 예매러 덕분에 유아동반 칸 좌석을 예매해 편하게 앉아 갔다. 유아동반 좌석이라길래 유아와 동행해야지만 탈 수 있는 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아이들이 좀 시끄럽더라도 서로 양해할 수 있도록 한 칸을 지정하고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를 마련한 것이다. 그래서 아이 동반 여행자들이 선호하지만 일반인들도 탈 수 있다. 다만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10시 11분 기차였는데 조금 지연돼서 2~3분 후에 출발했다. 친구랑 따로 예매해서 서로 좌석을 몰랐는데 통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갔다. 수원역인가 대전역까지 옆에 아무도 없었지만 자기 자리만 아는 바보들...ㅋㅋㅋㅋㅋ 옆에 사람들이 탄 후에는 친구는 회사 일 때문에 일하고 나는 자면서 갔다.

유아동반 칸이라서 아이들이 많긴 많았는데, 그렇게 시끄럽지 않았다. 그들이 오기 전까지는.... 나와 내 친구 바로 뒷자리에 애 2명과 보호자 3명이 4자리에 나란히 앉아 가는데 내 의자는 거의 진동의자였다ㅋㅋㅋㅋㅋ 유아동반 칸이라 어느정도 예상은 했고 각오했지만 이 정도일줄이야.. 그 애들 중 한 명이 두 시간 내내 악쓰면서 떼를 쓰는데 보호자 중에서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유아동반 좌석을 면죄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와 비슷한 또래의 어린 자녀들과 함께 탄 부모들과 그 아이들까지도 눈살 찌푸리며 돌아보는데도 아이를 안고 짜증만 낼 뿐 잠시 연결 통로로 나가 진정시킨다거나 아이를 훈육한다거나 하는 그 어떠한 액션도 없으니 불편함이 화로 변해갔다. 보호자 중 한 명이라도, 단 한 번이라도 어떤 액션이든 뭐라도 했다면 고생하시네.. 힘드시겠다.. 하고 금방 잊어버렸을 텐데 해도 해도 너무했다. 옆에서 사물놀이를 해도 머리만 대면 3초 컷인데 그들이 탄 후로는 계속 의자를 차대는 통에 엎드려서 자다가 악쓰는 소리에 깨는 게 반복이었다. 영겁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13시 13분 쯤 울산역 도착~~~ 그들도 함께 울산역에 내렸고 기차가 멈춰 설 때까지 악쓰는 소리는 계속됐다...

울산역 도착

 

울산역 내리자마자 픽업 온 친구들~!~! 1년 만에 만나는 거라 넘 반가웠다>.<

만나자마자 계획대로 점심 먹으러 원플레이트로 이동했다! 츠메코무 카이센동을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얼마 전 폐업했다는 슬픈 소식ㅠㅠㅠㅠㅠ 하지만 원플레이트도 넘 맛있었다. 

울산 원플레이트

 

초보 블로거에겐 넘 어려운 사진 찍기..ㅋㅋㅋㅋㅋㅋ 맨날 먹기만 하다가 사진 찍으려니까 메뉴 나올때마다 까먹음ㅠㅠ 중간에 나온 메뉴는 사진이 없다... 4명이서 메뉴 3개 시켰는데 모두 다 배부르게 먹었다! 양 엄청 많음.. 

우리가 시킨 메뉴는 시금치 플랫 브레드(이 메뉴 때문에 옴), 뚝배기 해산물 크림 파스타(이건 베스트 메뉴, 리뷰 지분률이 엄청남), 만조 풍기 리소토(리소토 중 베스트 메뉴)였다! 개인적으로 느끼한 음식 잘 못먹고 크림류는 맵지 않으면 잘 못먹는데 식사 마지막까지 둘 다 넘 맛있게 먹음. 뚝배기 해산물 크림 파스타는 해산물 향이 진~하게 났고 해산물이 오징어, 새우, 홍합, 게까지 다양하게 들어 있었다. 만조 풍기 리소토는 트러플 향이 향긋했고 한우가 짱맛이었다. 크림 베이스지만 느낌이 전혀 달라서 물리지 않았다. 그리고 대망의 시금치 플랫브레드!!!!! 서브웨이 플랫브레드를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인도 난과 더 비슷했다. 쫄깃 고소!! 시금치는 생으로 올라가 있는데 루꼴라 느낌도 나면서 짱맛있었다. 생으로 먹는 시금치는 생소했는데 모두들 맛나게 먹었다. 특히 소스가 새콤달콤하면서 시금치와 플렛브레드랑 조화가 넘 좋았다. 전체적으로 간이 잘 맛고 소스랑 재료들의 조화가 좋았다. 세 메뉴 모두 성공적.

 

토요일이라 웨이팅 걱정했는데 조금 늦은 오후(2시 쯤?)라 웨이팅은 없었고 우리가 있는 동안 가족단위 손님 2테이블, 친구 2~3명 테이블 2테이블정도, 등산 다녀오신 아주머니들 1테이블 정도 있었다. 로테이션 돌면서 빈 테이블은 1~2테이블 정도 계속 있었던 것 같다. 손님 연령대와 구성이 다양했는데, 우리 동네에 있으면 데이트나 소개팅할 때에도 딱인것 같다!! 2명이서 간다면 내 픽은 시금치 플랫 브레드랑 만조 풍기 리소토!! 강추~! 트러플 향을 싫어한다면 뚝배기 해산물 크림 파스타! 그런데 이것도 해산물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기도 하다. 다른 메뉴도 넘 궁금하다. 동네에 있으면 자주 와서 전 메뉴 뿌시기 했을 텐데 아쉽스

 

 

 

 

*울산 원플레이트

*주차: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근처 골목 또는 바로 앞 공영 주차장에다 주차! (울산은 공영주차장이 곳곳에 많고 저렴하다!)

           기본 최초 30분 이내 500원에 매 30분마다 500원 추가된다.(기본 초과시 10분 이내 200원, 20분 이내 400원)

           1일 주차요금은 10,000원이다.

           (한 달 전까지 미국 여행하면서 주차 요금으로 n십만원 깨졌더니 우리나라 공영주차장은 그저 빛...)

 

배도 채웠으니 이제 사진찍으로 포토이즘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포토이즘 스튜디오도 주차장이 없는데 바로 옆에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이 붙어 있어서 문제 없었다! 주차장은 넓고 자리도 꽤 많았는데 빈 자리가 몇 개 없었다. 비수기에 이정도라면 성수기에는 주차가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 주차만 할 수 있으면 놀 거리, 먹을 거리, 볼 거리들이 많아서 놀기 좋다!! 우리도 여기 주차한 다음 포토이즘, 태화강 산책, 사격장, 구 도심 구경, 울산 동헌 및 내아 구경까지 하고 출차했다. 넉넉잡아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지도로 보면 멀어보이는데, 구경하면서 걸어다녀서 그런지 멀다는 느낌은 안들었다. 

 

 

 

 

*태화강, 사격장, 구도심, 울산 동헌 및 내아/울산시립미술관

*주차: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 (요금은 위와 동일: 기본 최초 30분 이내 500원, 매 30분마다 500원 추가, 1일 10,000원)

 

여행지에 있는 사진관에서 사진을 남기는 게 우리 여행의 시그니처가 됐다. 1~2년에 한 번씩 가는 여행인지라 많지는 않지만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모아보니 너무나 좋은 추억거리였다ㅎㅎ

 

포토이즘 스튜디오는 길거리에 있는 포토부스랑 다르게 실물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연결된 버튼을 눌러 셀프로 촬영한다. 처음 찍어 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는데 찍는 내내 넘 즐거웠다ㅋㅋㅋㅋㅋ 스튜디오랑 부스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고 각각 장단점이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장단점ㄱㄱㄱ

  장점 단점
스튜디오 공간이 넓음
시간 내에 여러 장 찍을 수 있음
다양한 구도로 직을 수 있음
전신 샷 구도가 애매함
스튜디오마다 조명이나 구도가 다름
적응하는 시간이 걸림
부스 짧은 시간 동안 콤팩트하게 찍을 수 있음
긴박한 시간이 주는 쫄깃함이 있음
보장된(?), 익숙한 결과물
시간 제한, 장 수 제한이 있음
4명이 찍기엔 공간이 좁고 화면이 작음

 

결과물은 너무나 만족ㅋㅋㅋㅋ 처음 구도 잡아주시느라고 찍어주신 사진부터 웃음이 터져서 촬영 내내 웃음 관리가 힘들었다. 우리의 시그니처 포즈들도 찍었는데 아쉽게도 최종 선택은 안됐다. 시그니처 포즈들은 다음 기회에 개봉박두.

촬영은 세로 버전과 가로 버전 각각 10분 정도 진행된다. 시간 내에 자유롭게 찍으면 되고 장 수 제한이 없었다! 그래서 웃긴 순간에 순간포착된 사진들이 있어 넘 좋았다ㅋㅋㅋ 우리들의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우행시❤

 

날것 그대로의 찐 웃음ㅎㅎㅎ 젤 맘에 드는 사진이지만 차마 최종 픽을 할 순 없었다ㅋㅋㅋㅋㅋ

촬영 후 10분 정도 셀렉하고 10분 정도 만에 사진이 나왔다! 사진 나오는 동안 포토존에서 우리끼리 사진 찍었는데 이번 여행 최고의 드립이 탄생했다ㅋㅋㅋ

창의력 바닥난 할미들이 겨우 생각해낸 체리피스

찰리푸스

 

H: 체리피스 하자!

P: 그게 뭐야?

K: 이거 체리피스!

P: 아~ 찰리푸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받고 나와서 근처 구경하면서 걸어다녔다. 5분정도 걸어가니 태화강이 나왔다. 노을 질 시간이었는데 노을이 비친 태화강이 너무 예뻤다. 태화강 다리에는 귀여운 고래가 있었다. 유럽 여행 다닐 때는 스마트폰 삼각대가 없던 시절이라 우리끼리 사진 찍으려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는데 그때 기른 짬바로 고래랑 사진 찍기도 성공ㅋㅋㅋ 찍었다에 의의를...

태화강 고래랑

 

태화강에서 돌아가면서 카페를 가려다가 울산러의 최애 젤라또집에 가기로 했다. 그전에 근처 사격장에서 사격을 해보기로 했는데 겸사겸사 아이스크림 내기를 했다ㅋㅋㅋ 데덴찌로 팀을 정했는데 사격장 제안한 J와 내가 한 팀, P와 K가 한 팀이 됐다. 권총, 소총, 저격총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내기하는 거라고 했더니 직원분께서 그럼 제일 어려운 권총으로 다같이 어렵게 하는 걸 추천해주셨다. 총을 처음 들어봐서 떨렸는데 막상 해보니 쾌감이 대박이었다. 표적 맞을 때마다 짜릿했다!!!

개인 점수를 합산해서 팀점수를 냈는데 먼저 한 PK팀은 합산 21점, HJ팀은 합산 49점으로 우리팀이 이겼다. J랑 내가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ㅋㅋㅋㅋ 이미 개인점수로 PK팀점수를 넘어섰다. 인증샷까지 남기고 젤라또 먹으러~~~ㅎㅎ 

다 덤벼
중구 시계탑과 울산큰애기

 

주차장 가는 길에 구도심과 울산 동헌 및 내아를 구경했다. 구도심 랜드마크인 시계탑! 옛날에는 정시에 기차소리가 나면서 기차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제 없어졌다고 한다ㅠㅠ 그리고 곳곳에 보이는 큰애기! 옛날 울산에 방문하는 외지 사람들에게 울산의 젊은 여인들이 친절하게 안내해줘서 붙은 별명이라고 하는데 왜 큰애기라고 붙였을까하는 의문에 휩싸인 외지인들..ㅋㅋㅋㅋㅋㅋ 문화의 거리 주차장 옆에 중구문화원이 있는데 담장에 외솔 최현배 선생님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여행 중 유일하게 유익했던 시간) 아! 그리고 울산은 공을 세운 인물의 이름이나 호를 도로명이나 학교 이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위인을 기리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문화원도 슬쩍 구경하고 길건너에 있는 울산 동헌 및 내아로 들어갔다. 울산 동헌 및 내아는 과거 관리들이 살던 관사와 집무실라고 한다. 꽤 넓었고 들어가는 입구가 고즈넉하니 분위기가 좋았다. 봄, 여름, 가을에 오면 훨씬 더 예쁠 것 같다. 동헌 앞 잔디밭에는 투호, 제기차기, 곤장대 등 여러가지 체험도구들이 있었다. 우리 모두 봤지만 못 본척 슥 지나갔다..ㅋㅋㅋ 밥 먹고 한 바퀴 산책하기 좋은 곳인 듯 하다. 동헌 옆에는 울산시립미술관이 바로 붙어있었다. 외관과 조경이 멋졌다. 동헌에는 우리 말고 아무도 없었는데 시립미술관에는 아이들과 함께 나온 주민분들이 꽤 있었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내부 관람은 안했지만 나중에 꼭 한 번 와보고 싶다. 울산러는 한 번 와봤다고 하는데 상설전시가 진행된다고 한다. 알차게 구경하고 이제 드디어 젤라또집으로~~~

 

젤라또집은 태화동에 있는 AO ICECREAM SHOP이라는 곳이다! 주차장은 없다.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늘 자리가 없어서 주차 난이도가 높다ㅠㅠ 바로 앞에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이 있는데 이마저도 거의 자리가 없다. 우리는 운좋게 자리가 하나 있어서 금방 주차하고 들어갔다. 울산러 픽은 토마토 소르베였는데 아쉽게도 토마토가 안나왔다ㅠㅠㅠㅠㅠㅠ  아쉽지만 나머지도 넘나 맛났다. 작은 컵은 2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데 서비스로 맛보기 스푼을 주셨다!! 그래서 세 가지 맛을 맛볼 수 있다!!!

 

 

나의 픽은 히말라야 핑크 소금우유딸기 소르베였다! 맛보기 스푼으로 피스타치오를 골랐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또가서 피스타치오를 먹었다. 히말라야 핑크 소금 우유는 딱 단짠의 조화ㅠㅠ 딸기 소르베는 과일 맛이 인위적이지 않아서 넘 맛있었다. 대체적으로 과일 아이스크림들이 모두 자연 그대로의 맛을 잘 담고 있고 상큼 그 자체였다! 상큼한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과일 소르베 종류를 선택하길!! 과일이 안 들어간 것들은 젤라또답게 완전 꾸덕 쫀득한 식감이다.

아이스크림 러버로서 꾸덕한 젤라또는 사랑 그 잡채. 

오스트리아에서 본 아이스크림이냐 젤라또냐 물어본 아저씨한테 아이스크림이 젤라또라며 비웃던 아이스크림 집 직원들에게 이것이 젤라또란 것이다!!!! 하고 싶은 맛.(오스트리아에서 젤라또로 속아서 먹은 아이스크림이 한 트럭이라 물어보려다가 앞에 있던 아저씨가 먼저 해주길래 잔뜩 기대했는데 직원이 저렇게 대답하고 가게 안에 있던 다른 직원까지 불러서 이 사람이 젤라또냐 아이스크림이냐 물어봤다며 비웃는 모습에 그대로 런했던 7년 전 그날의 한..)

 

찐 젤라또 맛나게 먹고 해 질때까지 좀 쉬었다가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숲으로 이동했다. 해가 지면 대나무숲에 은하수길이 펼쳐진다! 태화강 국가정원 주차장을 찍고 가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대나무 숲이 보이는 곳으로 따라 걸어가면 은하수길 입구가 보인다. 태화강 국가정원 주차장 가는 길 전봇대에 새떼가 앉아 있었다.

태화강 철새떼

울산러의 설명으로는 태화강이 엄청난 철새 도래지라고 한다. 전봇대 위에 빼곡히 앉아 있어서 조금 무서웠다. 유튜브 영화 리뷰에서 본 영화 속 장면 같았다. 주차하고 보니 강 위에 엄청난 새떼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영화 투모로우 초반에 나오는 장면같았다. 그렇게 많은 새가 한꺼번에 나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새떼들 사이로 새로운 새떼가 합류했다. 대나무숲 가는 길에 있던 대나무숲에서 태화강으로 새떼가 계속해서 이동했다. 새떼가 우리 머리위를 지날때마다 똥맞을까봐 무서웠다ㅋㅋㅋ 그렇게 새떼를 지나 드디어 은하수길 입구에 도착했다! 겉에서 볼때는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레이저 빛이 보였다. 레이저 색깔이 너무나 rgb라서 조금 조잡해보일 때도 있었는데, 언뜻 보면 정말 은하수 같이 예뻤다!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숲 은하수길

은하수길에서도 시그니처 포즈vV 야간모드라 밝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어둠속에서 레이저 빛과 조명만 보이고 조금 더 은하수처럼 보인다..ㅋㅋㅋㅋ 가로로 묶여있는 대나무 부근에 레이저가 설치돼있어서 키에 따라 눈뽕이 심할수도 있다ㅠㅠ(170~175cm인 분들은 특히 더 주의하시길) 은하수길은 생각보다 길었다! 사진찍으면서 천천히 걸으면 20~30분 정도 걸린다. 은하수길 끝에서 오른쪽은 태화강변, 왼쪽은 국가정원인데 우리는 오른쪽으로 가서 태화강변을 따라 돌아왔다. 태화강도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근처에 살면 자주자주 올 것 같다.(허언) 

이제 드디어 저녁먹으러!!! 저녁은 대방어>.< 한참 전부터 대방어 먹고싶었는데 마침!! 대방어 먹자고 얘기가 나와서 너무 신났다. 울산러 최애 횟집 갯바위 수산시장에 갔다~!~! 상호명이 수산시장이라 그런지 차림비를 따로 받는다.(인당 6천원) 좀 비싼것 같기도 했는데, 그만큼 스끼다시가 잘 나왔다!! 해물탕, 소라회, 해삼, 멍게, 콘치즈, 구운 참치, 김치전, 돌미역 등이 먼저 나왔다. 메인으로는 대방어와 모둠회 시켜서 실컷 먹었다! 입가심으로 해물라면과 매운탕까지 클리어. 해물라면은 좀 맹탕이었다ㅠㅠ 해물도 냉동 해물 모둠 느낌.. 해물라면은 비추. 매운탕은 맛있었다! 배터지게 먹고 마트에 들려 야식 사서 드디어 숙소로~!~! 숙소 가는 길에 다들 너무 배불러서 체크인만 하고 소화시키러 노래방에 가기로 했다..ㅋㅋㅋ

 

숙소는 교직원 찬스와 피켓팅 성공으로 쟁취한 울산 교육수련원. 숙소 정보도 같이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따로 포스팅해야겠다. 갓성비 왕깔끔 울산 최고의 숙소이니 다음 포스팅 꼭꼭 확인하시길~~~~~

바다 뷰에 시설도 엄청 깔끔하고 청결했다. 건물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학창 시절 가던 유스호스텔 같은 느낌이어서 안좋은 기억들이 소환되었는데 침구류에서 나던 섬유유연제 향의 충격이 옛 기억들을 싹 지워주었다.

 

짐만 풀고 바로 나가려고 했는데, 밤이 되니 추워져서 몸만 녹이고 나가기로 했다. 그러는 동안 울산러가 준비해온 보드게임을 했다. '나나'라는 게임인데 카드가 너무 귀여웠고 하는 방법이 쉬워서 금방 익혀서 재미있게 했다. 1부터 12까지의 수가 3장씩 있는데 각자 가지고 있는 카드 중 가장 큰 수 또는 가장 작은 수에 대해 질문하고 기억하고 추리해서 똑같은 숫자를 3장 찾아내는 게임이다. 간단한 게임인데 깔깔대면서 놀았다ㅋㅋㅋ 몇 판 하다가 노래방에 가서 소화 시키고 우주라이크 딸기밀크티로 마무리~ 딸기밀크티 처음 먹어보는데 짱맛!!!!! 달달한 거 땡길때 딱이다.

스윗걸 J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2차전 시작. 얼마 전 홍콩 여행 갔다온 J의 스윗한 선물ㅠㅠ 각자 이미지에 맞춰서 손소독제 향을 다르게 골라줬다~! 나는 코코넛코튼향❤ 어쩌면 나.. 스윗걸일지도..?

처음보는 실론티하이볼, 별빛청하 로제 도전했는데 둘다 맛있었다!! 다음엔 솔의 눈 하이볼도 도전해봐야지. 간단히 먹고 계속 수다 떨다가 4시에 잠에 들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할 말이 너무 많았다. 사실 8할은 아무말이었지만ㅋㅋㅋㅋ

 

이렇게 울산 여행 1일차 마무리! 

 

2탄 바로 가기ㄱㄱㄱ

2024.02.27 - [여행] - 울산 1박 2일 여행 - 울산 가볼 만한 곳, 1박2일 여행 코스 추천, 맛집 추천(포레이브 카페, 덕클) 2일차

 

울산 1박 2일 여행 - 울산 가볼 만한 곳, 1박2일 여행 코스 추천, 맛집 추천(포레이브 카페, 덕클) 2

*서울 출발! DAY 1 - 원플레이트(점심, 양식) - (주차: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 - 포토이즘 스튜디오 - 태화강 산책 - 권총 사격장(battlezone) - 구도심(시계탑 근처) 구경 - 울산 동헌 및 내아 구경/울산

hanewje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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