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너무 먹고 싶어서
생각난 김에 쓰는 베트남 다낭 쌀국수 맛집
*2020년 2월 방문*
지금도 구글맵 평점 4.1 유지 중이니
여전히 가볼만 한 것 같음
포박하이
Pho bac hai

- 베트남 다낭 쌀국수 맛집 - 포박하이
- 영업시간: 05:00~03:00(거의 24시)
- 추천메뉴: 포싸오(볶은 쌀국수), 소고기 쌀국수, 스프링롤
- 포싸오 안먹으면 바보, 테이블 마다 놓여 있는 마늘절임이 킥, 꼭 같이 먹어야 됨.
- 노포 감성 그잡채. 위생은 조금의 흐린눈이 필요하지만 맛으로 카바됨

한시장에서 도보 5~10분,핑크 성당에서 2-3분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다!!
마사지 샵 사장님께 추천 받아서 갔다가
출국 날까지 매일 가서 먹은 다낭 최고 맛집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각난다ㅠㅠ
다시 다낭을 가게 된다면 포박하이 먹으러 가는 것..
일반 쌀국수랑 볶은 쌀국수를 시켰는데
일반 쌀국수도 존맛이었지만
볶은 쌀국수가 정말 정말 정말 맛도리 미친놈

여기서 처음 먹어본 마늘 절임!!!
이게 신의 한 수👍

쌀국수 뒤에 보이는 투명 통이
마늘 절임이다
쌀국수 집에서 주는 양파절임의 마늘버전
처음에 음식 내주실때 마늘 절임을
국수에 넣어서 먹으라고 알려주셨다.
시큼한 마늘 절임을 쌀국수에..?
라는 의심이 들긴 했다ㅋㅋㅋㅋ
근데 이게 웬걸
환상의 조합..👍
특히 볶은 쌀국수 포싸오는 마늘절임이 필수다
포사오 자체도 담백하고 깔끔한데
이 마늘절임이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한다
포싸오 만으로 정신놓고 먹고 있다가
마늘절임 넣어서 먹어보고
현지인 말을 잘 들을 걸 후회하면서
한 그릇 더 시켰다ㅋㅋㅋ
다낭 가시는 분들 제발 꼭 먹어보길ㅠㅠ
일정 후반부에나 알게 된 게 통탄스러웠던 사람..
나야 나...

포싸오 말고도 소고기 쌀국수도 맛있었다
베트남 식당에서는 어딜 가나 저 풀떼기들이 나왔는데
고수? 민트? 로즈마리? 등등 풍부한 허브맛이어서
어딜 가나 잔뜩 추가해서 먹었다
한국에서는 고수 입에도 안대는데
베트남 고수랑 허브들은 엄청 맛있었다
한국 돌아와서 그때 기억으로 고수 안빼고 먹었었는데
그때 그맛이 아니었다ㅠㅠ
무슨 차이일까
같이 갔던 친구들도 한국에서는 고수 못먹었었는데
베트남에서는 끼니마다 한바가지씩 먹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다시 고수 out...
저 풀떼기들도 그립다...
특히 녹차잎처럼 생긴 저 풀 향이 정말 좋았다
허브향인데 익숙하면서 새로운 향긋한 향
베트남 음식들이랑 정말 잘 어울린다

이건 그 다음날 갔을 때!
고기를 국물에 익혀먹어서 처음 나왔을 때는
저렇게 좀 붉은 기가 돈다
근데도 고기 비린내가 전혀 안난다!!

이날도 사진엔 없지만 풀떼기들 잔뜩 넣어 먹었다
마늘 절임도 테이블에 있던 거 거의 다먹었다ㅋㅋㅋ
부산이발관 마사지샵 사장님께서
여길 추천해 주셨다!
부산이발관 사장님 내외가 너무 친절하시고
직원분들도 유쾌하시고 마사지도 너무 시원해서
여기도 한 번 간 후로 시간 비는 날마다 갔다😂
지독하게 한 곳만 패는 편..

나의 사랑 포박하이 포싸오💙
참고로 포싸오가 특히 후추향이 많이 난다!!
나랑 친구들은 후추를 좋아해서 취향저격이긴 했는데
후추 안좋아하면 입에 안맞을수도 있을 것 같다ㅠㅠ
그래도 마늘절임이랑 한번만 먹어봤으면 좋겠다
마늘절임이 후추향을 중화시켜주긴 한다!
한국에는 왜 양파절임만 있을까ㅠㅠ
어디 마늘절임있는데 없나~~~~

이상하리만치 똑같은 메뉴ㅋㅋㅋㅋ
갈때마다 이렇게 시켜먹었다
비행기 타러 가기 직전까지
부산이발관에서 마사지 받고
포박하이가서 포싸오, 소고기 쌀국수, 짜조 먹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었던
인생 쌀국수ㅠㅠ
언제 다시 먹을 수 있을까..